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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삼성ENG 사장, GE에 “원대한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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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너지 전략 회의서 연설 ‘기업 경쟁력 주제로 발표
GE, 삼성엔지니어링을 벤치마킹한 이유는?


박기석 삼성ENG 사장, GE에 “원대한 꿈 꾸세요”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GE에너지 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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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GE가 갖고 있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시에서 열린 2011년 GE에너지 전략회의 강단에 올라선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GE그룹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질문을 던졌다.

GE는 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이자 존경받는 기업이다. GE에너지 전략회의는 매년 1월 전 세계 GE에너지 임원이 참가해 회사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 때마다 외국기업의 벤치마킹을 위해 세계 유수 기업의 CEO를 초청하는 데, 박 사장은 한국기업 CEO로는 처음으로 연사로 초청됐다.


특히 GE 부회장이자 GE에너지 CEO인 존 크레니키 사장이 직접 박 사장에게 연락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사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고 한다. 플랜트 기기 공급업체로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던 GE가 지속적인 성장과 끊임없는 신규사업 및 신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삼성의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기업 경쟁력의 확보 및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가량 통역 없이 영어로 강연한 박 사장은 GE임직원들에게 “원대한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삼성ENG 사장, GE에 “원대한 꿈 꾸세요”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GE에너지 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은 비전 2015나 비전 2020과 같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접근했기에 가능했다”면서 “회사의 비전을 정확히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정확히 분석해서 보충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연 평균 30% 가까운 성장을 해온 비결은 위기관리였다”며 “우리가 안고 가야할 위험(Taking risk)인지 회피해야 할 위험(Avoiding risk)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위험을 회피하기만 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은 21세기 환경의 변화에서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리스크를 안고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에 대한 정확한 보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프로젝트를 수주·완공할 때마다 이익의 일부를 해당 프로젝트 수행 인력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선진 기업이 많은데, 이번 연설도 그러한 경우”라고 하면서 “GE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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