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번 주 내내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까지 한파가 계속되고 두세 차례 눈이 내릴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11일에는 서울과 강원, 충청도 지방에 눈이 내리고 14일은 서울과 강원 영서지방에 16일에 충남과 전라, 제주도 지방에 눈소식이 예보됐다.
10일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파가 이어졌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영하 11.4도, 문산 영하 19.7도, 동두천 영하 15.8도, 철원 영하 20.6도, 대관령 영하 18.1도, 제천 영하 19.2도, 충주 영하 15.8도를 기록했다.
광주 영하 8.6도, 대구 영하 8도, 부산 영하 7도, 울산 영하 8.5도 등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3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0도, 대구 2도, 부산 4도 등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는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영하 15도 찬 공기가 한반도로 주기적으로 내려오고 있어 당분간 한파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11일에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지방에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에 서해안지역을 시작으로 낮에 중부 및 호남 내륙지방으로 확대되다가 밤 한때 에는 경북 북서 내륙 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에서는 12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대전 영하 8도, 춘천 영하 13도, 광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등으로 전망된다.
1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및 산지, 전라 서해안, 서해 5도 2~5cm, 서울, 경기(북부 제외), 강원(북부 및 영동 제외), 충청, 전라(서해안 제외), 경북 북서 내륙, 제주(산간 제외) 1~3cm, 울릉도ㆍ독도(오늘부터), 제주 산간 5~10cm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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