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현빈이 자신의 영혼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기억까지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영혼이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주원이 기억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꿈을 꾼 주원과 라임. 두 사람은 꿈속에서 라임의 부친을 만났고 라임의 부친은 "내가 건 마법은 여기까지다. 이제부터 진짜 마법을 시작해봐라"고 말한 뒤 꽃술을 따라주고 사라졌다.
잠에서 깬 두 사람의 영혼은 제자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주원은 스무살 때 당했던 화제 사고 이후 기억을 잃게 됐다. 결국 라임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라임은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느끼자마자 주원을 찾아 달려왔다. 하지만 주원은 라임을 앞에 두고 "길라임이 누구야? 내가 기억해야 될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라임이 눈물을 흘리자 "근데 댁이 왜 울어. 혹시 당신이 길라임이야?"라고 황당한 말만 늘어놨다.
하지만 라임은 주원의 황당한 소리에도 기쁘기만 했다. 주원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주원은 라임에게 또 다시 "우리가 무슨 사이었는데? 내가 깨어나자마자 길라임이 기억날 정도면"이라 했고 라임은 웃어보이며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네가 어떤 짓을 해도 예뻐. 무슨 짓을 해도 좋아. 살아 있으니까"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기억을 못한다고 했지만 주원은 자꾸만 라임을 찾아갔다. 주원은 라임을 찾아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라임 역시 주원의 그런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이후 라임은 분홍을 찾아가 "절대 못 헤어진다. 아들 나한테 달라.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해 분홍을 아연실색케 만들기도 했다.
영혼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주원이 기억을 잃을 이상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원이 라임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피엔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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