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내주식펀드가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점 경신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신묘년 첫 주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해외주식펀드도 글로벌 증시의 강세로 상승 전환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1.61%의 평균 수익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데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역시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30% 올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펀드가 3.64% 상승하면 지난주에 이어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도 2.0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에 다소 못 미치는 1.27%의 성적을 냈다. 배당주펀드는 1.27%의 수익을 더하며 배당 시즌 이후에도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4%, 0.59%의 수익을 올렸다. 절대수익추구형 가운데 채권알파펀드는 0.041의 수익률을 보였고 시장중립형펀드는 0.42%,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을 더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83개 중 406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올렸고 45개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상장지수펀드와 테마주펀드의 강세가 돋보이는 한 주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20%의 평균수익률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의 동반 강세로 한 주간 3.47%의 수익을 거뒀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1.5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지난주의 부진을 극복하고 1.84%의 성과를 얻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원유가격 하락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뒷받침 하면서 2.52%의 성적을 올렸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1.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도 1.67% 수익률을 추가했고 브라질주식펀드도 2.03% 상승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1.38%의 성적표로 국가별 기준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차익실현매물과 은행주 약세의 여파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럽 국가별 증시의 엇갈린 흐름으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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