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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M&A 저축銀 6곳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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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시정조치를 받았거나 부실이 심화할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 6곳 정도가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이 예전부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저축은행 10여 곳을 중심으로 인수 대상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예보기금을 통해 순자산 부족분을 장기저리대출 등으로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상반기 중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은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인 업체의 재무상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들은 8곳으로 좁혀진다.


우리금융 한 관계자는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비실사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계열 저축은행 2∼3개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인수팀을 구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실제 인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무엇보다 대형 저축은행 3곳의 매각이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기준 결산 결과를 보면 6곳에서 많게는 10여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저축은행을 인수할때 예보기금을 통해 순자산 부족분을 장기저리대출 등으로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매각 절차와 지원에 대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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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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