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프로야구 간판 투수 류현진이 6, 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다시 썼다.
한화 구단은 7일 “류현진과 1억 3천만 원(48.1%) 오른 4억 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높은 인상폭에 걸맞은 성적을 남겼다. 16승(4패)을 거두며 평균 자책점 1.82, 187탈삼진을 기록했다.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는 비공인 세계 신기록이다. 5월 11일 청주 LG전서는 17개로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의 역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연봉 협상을 통해 또 하나의 신화를 세웠다. 이전 연차 별 최고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그는 프로 6년차다. 이전까지 같은 연차 최고 연봉의 주인은 이승엽이었다. 2000년 삼성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 그보다 1억 원을 훌쩍 넘어선 류현진은 7년차 기록까지 동시에 깼다. 타이틀을 잃게 된 건 이대호. 2007년 롯데로부터 3억 2천만 원을 받았다.
돈다발을 안겨준 구단에 류현진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최고 대우를 해줘 감사하다”며 “올해는 선배들과 함께 젊고 강한 한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당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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