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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작년 정년 퇴임자 766명 1년 더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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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협 따라···기존 연봉의 70~90% 받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말 정년 퇴임한 노동조합 조합원 817명중 766명과 1년 더 근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7일 지난 2008년 맺은 단체협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950명(관리직·별정직 포함)이 정년 퇴임했으며, 이중 조합원(별정직 포함)은 817명에 이른다.

정년 퇴임자 가운데 32명은 퇴사를 희망했고, 19명은 휴직 및 건강상 의 이유 등으로 정년후 연장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대다수의 퇴임자들이 정년을 연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정년 퇴임을 한 조합원의 대부분은 1952년 출생자들로 1970~1980년대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오늘 날에 이르게 한 주역들이다. 사측으로서도 정년 후 연장을 통해 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양질의 기술력을 더 활용하는 한편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년 후 연장을 하는 조합원들은 직무환경 등급에 따라 퇴직시 연봉의 70~90% 수준의 임금을 받고 1년간 더 일할 수 있게 된다. 임금 뿐만 아니라 자녀 학자금, 휴가, 귀향비 등 조합원으로서 받았던 복지혜택 대부분을 그대로 받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말 정년 퇴직자는 역대 최다인 950명으로, 정년 퇴직자가 가장 많았던 2009년 정년퇴직자수 675명보다 275명이 늘었다. 특히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가 651명에 달했다.


정년이 만 58세인 현대중공업 정년 퇴직자 수는 지난 2007년 637명, 2008년 659명, 2009년 675명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매년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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