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원조 아이돌’ 이지훈이 액션 배우로 변신했다.
가수 출신 이지훈은 KBS1 대하사극 ‘근초고왕’에서 빼어난 무술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지훈은 지난 2일 방송된 '근초고왕' 18회에서 극중 부여구(감우성 분)에 대한 복수심에 붙타는 해건의 심경을 능수능란한 무술 실력을 통해 표현해 냈다. 현재 해건은 중국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 부여구를 죽이려가 실패, 모든 것을 잃고 부여구에 한쪽 눈을 잃은 백제의 왕자 부여산(김태훈 분)과 함께 중국 땅을 유랑하며 복수의 기회를 엿보며 백제 왕실에 지원군을 요청한 상태다.
바닷가에서 사람 모양으로 볏단을 만들어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고 몸을 날렵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이지훈은 특히 이 방영분에서 앞서 부여구에 잘린 머리카락을 묶지 않고 야수처럼 흩날리며 날카로운 눈빛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이지훈의 눈빛이 매의 눈과 같다", "액션배우로도 손색없다", "부여구에 대한 복수가 잘 느껴진다", "매같은 눈빛 매지훈'"이라고 이지훈의 연기를 호평했다.
이지훈의 소속사 측은 “‘근초고왕’에 출연하기 전 뮤지컬 ‘햄릿’을 공연할 당시 무예와 검을 익혔지만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승마와 무예 훈련을 받았다”며 준비된 액션배우임을 내비쳤다.
소속사는 이어 “이지훈에게 첫 사극 도전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진정한 연기의 맛을 알아가면서 촬영장에 가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근초고왕’은 부여구의 중국 조나라 정벌이 시작되고 부여구와 위홍란(이세은 분)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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