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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순환매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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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기분좋은 상승장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만 오르던 지난해와 달리 주가상승의 열매가 중소형주까지 확대되고 있다. 웬만큼 내재가치가 있는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콧노래가 나오는 상황이다.


장중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상승추세가 바로 꺾일 것으로 보는 이들은 드물다. 쉬어가느냐, 바로가느냐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더 간다는데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한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주변 환경도 좋다.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넘치고, 선진국 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대한 자금유입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긴축과 유럽 위기라는 악재는 이같은 흐름을 가로막을 정도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투신권 중심으로 기관은 아직 '팔자'쪽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상황은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력이 늘고 있다. 투신권이 올들어 계속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지수의 발목을 잡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높아진 지수에 대한 부담은 분명히 존재한다. 조정폭도 크지 않지만 오름폭도 제한적이다. 그런데 세부적으로 종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전날 장을 주도했던 자동차와 화학주들의 상승폭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방불케 했다.


현대차가 6% 이상 급등했으며 LG화학도 5%대 후반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두 종목은 나란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삼성전자는 1.67% 급락했다.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가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들어 달라진 점이라면 이 순환매에 코스닥 중소형주까지 동참했다는 것 뿐이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올해 코스피 상단은 2400 수준이다. 2700대를 얘기하는 곳도 있지만 다수 의견은 2400 언저리다. 현 지수대와 불과 15% 차이다. 올해 지수로 먹을 수 있는 파이는 상한가 한방 정도란 얘기다.


대신 순환매의 주도주에 한번 올라타면 하루에 5~6% 수익이 가능한 시장이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주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주들의 움직임이 그 정도다. 지난해 후반부터 코스피 대형주들의 순환매 양상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순환매의 빠른 움직임을 따라갈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 초단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일시적 조정으로 소외받는다는 느낌이 들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지표개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과 서비스 분야의 지표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증시도 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7%(31.71포인트) 상승한 1만1722.89에, S&P 500지수는 0.50%(6.36포인트) 오른 127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0.78%(20.95포인트) 상승한 2702.20을 기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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