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이 이달 말께 개헌 논의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구제역이 진정되는 이달 중순에서 말 사이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총 날짜는 구제역 사태가 진정 국면에 돌입하는 대로 김무성 원내대표가 결정하기로 했다.
의총에선 개헌 논의 시작 여부에 대한 찬반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대변인은 "회의 초반 개헌에 대해 논쟁을 벌인뒤 나경원 최고위원이 '개헌을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다수가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쪽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선 개헌 문제를 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이미 논의 시기를 놓쳤다"는 친박(친박근혜)계가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정면 충돌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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