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신묘년 새해 벽두부터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인조로 새롭게 개편해 신곡 '왜'를 발표한 동방신기와 빅뱅의 GD&TOP 유닛, 막내 승리의 솔로 유닛 등 굵직 굵직한 가수들의 활동은 물론, 시크릿, 엠블랙, 인피니트 등 가요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신예들의 컴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걸그룹 시크릿은 최근 신곡 '샤이보이'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60년 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복고풍의 의상과 헤어로 등장한 시크릿 멤버들이 '샤이보이'를 찾아나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180도 변신한 시크릿 멤버들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면, 신나는 분위기의 곡은 듣는 이들의 귀를 자극한다. '뚜르와 뚜밥 뚜밥'이라는 중독성 강한 가사의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이지리스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나의 사랑은 어디있나. 꿈 속의 왕자님 어디있나', '바람둥인 정말 싫어. 나만 사랑해 줄 샤이보이' 등의 상큼한 가사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아울러 팀 내 메인보컬인 송지은의 노래실력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다.
특히 '매직'과 '마돈나'를 연속 히트시키면서 국내 최고의 걸그룹 대열에 올라선 시크릿인 만큼 이번에도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데뷔 전부터 '제 2의 소녀시대'라는 별칭을 얻으며 그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은 달샤벳 역시 4일 자정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를 공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또 소녀시대 '지(Gee)', 이효리의 '유고걸' 등을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직접 제작에 나섰다는 점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 2의 소녀시대'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다.
달샤벳은 갓 데뷔하는 신인인 만큼 특유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샤벳이 2011년 어떤 걸그룹으로 성장해나가는 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걸그룹에 맞서 엠블랙, 인피니트 등 남성 아이돌그룹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엠블랙(MBLAQ)은 지난 3일 정규 1집 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크라이(Cry)'를 선공개했다.
'크라이'는 슬로우 어반 알앤비(Slow Urban R&B) 스타일의 곡으로 떠나가는 여자를 애절하게 붙잡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아울러 엠블랙 만의 '블랙 뮤직(Black Music)'을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후렴구에서 펼쳐지는 하모니와 슬픔이 가득 찬 브릿지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이별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특히 데뷔 1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소속사의 전언이다.
7인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역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한다. 오는 6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에볼루션(EVOLUTION)' 발매하는 인피니트는 그동안 활동모습과는 또다른, 강렬한 남성미를 품고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신곡 'BTD'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멤버 우현은 과격한 액션신을 소화하다 전치 4주의 허리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피니트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은 전곡이 타이틀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한층 더 남성스러워진 멤버들의 모습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 3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새해부터 얼마만큼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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