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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2009년 증자분 출회강도 주목"<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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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4일 두산엔진에 대해 지난 2009년 말 증자분의 출회강도가 단기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은 지난 2009년 12월에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주당 4만2500원(액면가 5000원 기준)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이는 액면가 1000원으로 환산시 주당 8500원에 해당되는데 공모가가 1만9300원임을 감안하면 약 127%의 수익이 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물량 중 약 77만주로 추정되는 특수관계자 지분과 약 200만주로 추정되는 일부 기관투자자 지분을 제외하면 보호예수 조건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는 초기 유통가능물량의 54.8%에 이르러 이의 출회강도와 소화여부가 단기주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엔진은 선박추진용 대형저속 엔진 및 발전용 중속엔진 등을 생산하는 선박용엔진 전문업체다. 주력제품인 저속엔진을 기준으로 생산능력과 최근 3년간 생산실적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약 24%.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부에 이어 2위 규모다. 국내에서 선박추진용 대형저속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는 두산엔진과 현대중공업, STX그룹 등 3개사다. 이들이 전세계 생산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두산엔진 매출의 89.1%가 선박추진용 저속엔진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매출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용 중속엔진 및 육상발전용 엔진매출 증가를 위해 노력 중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래처별 매출비중은 주주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향이 44.8%로 약 절반수준이고, 기타 국내 조선사가 15.5%, 중국 조선사가 35.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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