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STX엔진에 대해 STX대련을 통해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면서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은 선박용 중속 디젤엔진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2위"라면서 "자원 및 에너지개발 증가에 따른 해양굴착 및 특수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속엔진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STX엔진의 영업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중국 조선산업 성장세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STX대련엔진의 수주잔고에서 중국 로컬 조선소의 비중은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STX대련조선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일관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STX대련엔진은 중국 조선산업 성장에 따른 큰 폭의 실질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조선산업의 발전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정부는 외자계기업의 중국시장 진입을 통제하고 있어 STX대련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STX대련엔진은 저속엔진과 프로펠러, 전자통신장비 등 엔진과 관계된 패키지형태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STX엔진이 올해 매출액 1조4220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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