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당장의 부진한 실적보다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상반기 최선호 종목은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3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 일반보험에서의 고액사고 발생 등으로 11월 손보사의 합산실적은 전월대비 1.8%감소했다"며 "악화된 기상여건과 연말정산을 앞두고 보험금 청구가 몰리는 12월 실적은 11월 대비 더욱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올 부터 자동차보험에서 모럴해저드 감소와 지난해 보험료 인상분의 매출 반영으로 자보손해율 안정은 나타날 것이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보장성 장기보험 신계약 비중을 감안할 때 손보사 실적 개선은 중기적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1월 수정 ROE는 동부화재(12.7%) > 삼성화재(10.8%) > 현대해상 (9.4%) > LIG손보(8.0%) > 메리츠화재(5.7%) 순으로 분석했다.
특히 낮은 사업비율을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동부화재는 경쟁사 대비 낮은 자보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실적의 차별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최선호 종목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을 유지했다. 손해율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베타가 높은 종목의 기대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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