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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연말 위안화 절상..美·中정상회담 앞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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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은 지난 한 주 내내 슬금슬금 위안화 절상에 나섰다. 브라질이 중국산 완구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등 무역 불균형에 대한 각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오는 1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균형 해소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 수위를 낮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6227위안=지난 달 31일 달러-위안 환율을 역대 최저치인 6.6227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한 주 내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고치로 고시하며 연일 위안화 절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나름 성의있는 태도를 보임으로 미국의 계속되는 위안화 절상 요구에 선수를 치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2011년 말까지 현 수준에서 최대 5.5%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6월19일 환율 시스템 개혁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 3% 가까이 절상된 상태다.

◆35%=중국이 연말 위안화 절상에 나섰지만 그동안의 '게걸음' 절상에 브라질도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다. 브라질 해외무역위원회는 지난 해 28일 인형·퍼즐·세발자전거·전기기차세트 등 중국산 완구제품 14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현행 20%에서 2011년 말까지 3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헤알화는 급등하는데 중국이 연일 위안화 상승을 억제하면서 브라질 완구업체들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년간 헤알화는 위안화 대비 37% 상승했다. 헤알화 급등으로 중국산 제품 수입도 크게 늘어가는 추세다. 브라질 국가개발은행(BNDES)은 이에 대해 "중국산 수입품 증가는 위안화의 환율 경쟁력이 강해진데 따른 것"이라며 "이는 브라질 제조업체의 국내 판매 부진을 이끌고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1만4446t=중국과 각국의 무역 마찰은 위안화 약세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달 28일 올해 희토류 수출 쿼터를 지난 해보다 11.4% 줄어든 1만4446t으로 결정한다고 밝히면서 무역 갈등은 희토류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특히 미국은 희토류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밝히면서 더욱 팽팽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풍력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아 조사를 벌인 후 이를 WTO에 제소했던 미국은 현재 중국의 희토류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현재 중국측에 희토류 수출 쿼터 축소 결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91.38달러=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 31일 원유 가격은 경제 위기 발생 전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원유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1.7%) 오른 91.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재정 위기가 터진 지난 해 5월 배럴당 70달러 아래까지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가격이 꾸준히 상승, 올 들어 15% 올랐다.


진 맥길리안 트래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원유 가격을 배럴당 9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있다"며 "2011년 원유 시장에서의 수익을 모색해 볼 만하다"고 말해 당분간 원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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