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부터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24’(www.minwon.go.kr)사이트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예방접종 증명서는 예방접종명, 접종일자, 접종기관 등이 기록돼 있는 증명서로, 초등학교 입학이나 해외 유학 및 이민 시 제출해야하는 필수 증명서류다.
민원24에서 증명서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 보호자 명의로 회원 가입을 한 다음 자녀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민원24에서 보호자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면 온라인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인터넷으로 이용 가능한 예방접종 내역은 2002년 이후 보건소에서 접종한 기록이나 의료기관에서 접종기록을 전산등록한 내역에 한정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어면역이 점차 약해지는 4~6세 이후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염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배근량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추가 예방접종을 제때 받으면 면역력이 충분히 유지돼 감염질환 발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자녀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고 누락된 것이 있으면 입학 전에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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