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경남은행은 31일 문동성(61) 행장이 지병을 이유로 이날 사임했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인 문 행장은 2008년 6월 경남은행의 제10대 은행장으로 취임해 2년6개월여 동안 재임했다.
문 행장은 "경남은행을 아껴준 고객과 지역민, 그리고 지난 2년여 동안 함께 일해준 임직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문 행장이 임기 만료 3개월여를 앞두고 사임함에 따라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박영빈(56)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겸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부산 출신인 박영빈 직무대행은 2004년 경남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고 경남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박 신임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행은 "현재 경남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입찰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일들로 임직원들의 사기나 자존심이 많이 꺾여 있다"며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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