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이명박 정권을 향해 "탄핵을 받아 마땅한 정권"이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명박 정권을 죽여야 되지 않겠느냐'는 발언으로 여권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천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정권이 3년 동안 잘한 일이 뭐가 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고, 국민들이 수십 년, 백 년 동안 피땀 흘려 쌓아놓은 모든 가치들을 3년만에 모조리 망가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그들이 그토록 비난했던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 때는 연평균 4%대의 성장을 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7% 성장을 약속했지만 실제 3%대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빈부격차는 사상 최악으로 벌어지고 있고, 외교는 글로벌 호구노릇을 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러시아하고 극단적으로 멀어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해 걱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공격에 대해선 "이 정권 사람들에게 과거 자기들이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 어떤 욕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려 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는 이명박 정권에 분노하는 민심을 대변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