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미래에셋증권은 30일 LG그룹에 대해서 전자부문 계열사의 매출 성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 LG화학 LG상사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은 2011년 계획을 통해 올해보다 10.6% 늘어난 156조원의 매출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며 "특히 전자부문은 올해보다 13% 성장하며 LG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LG전자의 매출액이 지난해와 올해 55조원 안팎으로 정체됐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세트 경쟁력이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이 기대되는 LG화학이 돋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차전지 부문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과 NCC, 아크릴레이트 등 설비 증설을 통해 올해 대비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부문의 매출 성장은 저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성장 수혜가 약하기 때문에 매출이 정체될 것"이라며 "반면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신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상사가 내년 매출 7조원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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