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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경보 최고 단계로..'살처분 5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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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행안부 11시 대국민 담화문 발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 달만에 5개 광역시·도로까지 확산되자 위기대응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또 대책본부장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서 행정안정부 장관으로 이관돼 방역 작업에 전국의 행안부 공무원과 경찰이 동원된다.


정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확정한 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구제역에 대한 위기대응 경보를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의 위기대응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해 신종 플루가 확산될 때가 처음이었다. 가축질병 탓에 '심각' 경보가 발령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이번 구제역 사태가 심각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대책본부장도 농식품부 장관에서 행안부 장관으로 바뀐다. 이에 전국의 행안부 공무원과 경찰이 동원돼 구제역 방역과 전파 방지 작업에 나선다.


농식품부 차원의 방역대책에 비해 훨씬 많은 인력과 조직이 동원되는 것이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각각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태세를 갖추게 된다. 또 해외 여행객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예방접종 대상 지역이 확대된다.


지난달 29일 경북에서 처음 확인된 이번 구제역은 발생 한 달만에 경기, 강원, 인천, 충북 등 5개 광역시·도, 29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특히 28일 충북 충주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인접한 충남 등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예방 백신접종 대상도 기존 경북·경기 8개 시.군외에 강화·양주·포천·충주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인천 강화는 전지역, 나머지 지역은 주요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km내에 사육되고 있는 소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대상은 8724농가 23만6494마리로 늘었다.


한편 이번 구제역에 대해 방역당국이 아직까지 원인은 물론 전파경로를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대로 가면 전국이 구제역에 감염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구제역으로 이날 오전까지 2200여농가의 52만3000여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매몰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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