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구제역이 경북, 경기, 강원, 인천 4개 시도로 확산된 가운데 강원 춘천·홍천·횡성과 경북 영주 축산농가 가축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춘천시 동면, 홍천군 홍천읍, 횡성군 우천면 등 한우농장 3곳과 경북 영주시 장수면 돼지농가 1곳의 구제역 의심 가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전 서구와 경북 성주 축산농가의 한우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은 동면 축산농가가 한우 11마리, 홍천읍 축산농가가 한우 6마리, 우천면 축산농가가 한우 130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경북 영주시 축산농가는 돼지 1만3000마리 규모다. 방역당국은 발생농가와 반경 500m 내의 가축을 매몰처리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한 구제역은 4개 광역시·도, 27개 시·군, 60곳까지 퍼졌다. 이로 인해 2100여농가의 47만1000여마리가 살처분·매몰되는 등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 3개 시·군 1660여농가 소 5만6000여마리에도 제한적으로 백신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백신 접종대상은 경북·경기의 8개 시·군 7087농가 17만1025마리로 늘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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