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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애프터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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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애프터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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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애프터 쇼크'
로버트 위더머, 데이비드 위더머, 신디 스피처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만4000원


‘애프터 쇼크’는 경제 예측서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위기와 행방을 다룬다. 그런데 출간 시기가 다소 애매하다. 처음 책이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약 1년이 지나서야 국내서 모습을 드러냈다.

뒤늦게나마 국내에 선을 보인 건 상당한 적중률 때문이다. 저자인 경제학자 워더머 형제는 금값 상승, 양적완화 정책 등을 모두 내다봤다. 이들은 2006년에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다. 충고는 어떤 이익단체나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아 더욱 신선하고 믿을 만하다는 평가다.


이들이 말하는 ‘애프터 쇼크’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두 번째 금융 재앙이다. 현 금융위기를 워더머 형제는 단순한 경기하락 주기의 일부나 전형적인 경기침체로 보지 않는다. 복잡하게 얽힌 버블의 추락에 평범한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경기가 바닥을 쳤으니 다시 좋아지겠지’라는 일반적인 통념 따위는 담겨있지 않다. 그저 진짜 재앙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말할 뿐이다. 차갑고 냉철한 예측에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 파렐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통념을 뒤엎은 예측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 경제학자들의 두 번째 대붕괴 경고를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샘 스토벌 S&P 수석 투자 전략가도 “충격적인 미래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결론이 실려있다”며 “그들의 첫 번째 예측이 옳았다는 사실에 더 두렵다”고 평했다.


하지만 책은 작은 희망도 함께 거론한다. 주장하는 대표적인 해결방안은 주택, 주식, 귀중품 등의 처분과 변동금리 모기지로의 전환, 금 매입. 실질적인 조언에 예측서는 후반 투자지침서로 그 성격을 달리 한다.


이에 로버트 프리드먼 골드만삭스 전 CFO는 “필승전략은 새로운 경고에 대한 신빙성을 한층 높여준다”고 평했다. 필립 그로스 아메리카 온라인 CFO 역시 “설득력 있는 분석은 머지않아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동안 이 책을 읽고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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