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기습 금리 인상과 폭설로 인한 소매업 경기 악화 전망으로 2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CAC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0(0.98%)포인트 하락한 3862.19를 기록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86.96포인트(1.23%) 밀린 6970.73에 장을 마쳤으며 스페인 IBEX 35지수는 전일보다 207.90포인트(2.06%) 내린 9899.00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된데다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연말특수가 겹치면서 증시가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주말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인상은 찬물을 끼얹었다.
또한 중국이 베이징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를 월 2만대로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미끄러졌다.
BMW는 -6.2%, 폴크스바겐과 다임러는 각각 -5.6%, -4.7% 급락했다.
자히드 마무드 런던 캐피탈 그룹 딜러는 "현재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매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연말 차익실현의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의 금리 인상의 경우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며 내년 다른 국가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릴 것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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