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7일 불법조업 중 전복된 중국 어선 선원들의 송환에 대해 "경망한 국가의 처신이 국격을 떨어트린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한 보복의 방법이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후에 취한 조치여서 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린 즉흥적인 대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말대로라면 중국 선박의 불법어로 사실이 분명하고, 쇠파이프 등을 들고 우리 해경에게 폭행을 가해 상처까지 입혔다"면서 "이런 범법행위에 대해 사법적인 조치가 없이 곧바로 석방하면 앞으로 불법어로행위를 어떻게 다스릴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장사는 즉흥적으로 해도 되지만 국가의 처신이 즉흥적이면 나라의 체면과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어 국격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며 "대중관계도 따질 것은 따지고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 상대방의 존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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