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최근 승부조작 논란이 불거진 쇼트트랙 대회와 관련, 성남시는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를 영구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2006년부터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대회 개최를 지원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가 빙상대회 중 남녀 쇼트트랙 종목의 강세를 유지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선수의 발굴의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대회개최의 필요성을 느끼고 매년 3000만원씩 대회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금년 3월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제5회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에서 일부 감독과 코치들이 제자들을 입상시키기 위해 승부를 조작했음이 경찰의 수사로 들어나 관련 감독과 코치들이 구속 또는 불구속으로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해 대회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이는 외부 참가자들에 의해 대학진학의 한 방편으로 이용됐으나 마치 성남시가 관련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다른 종목의 대회도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는 지난 3월 제 5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열릴 수 없게 됐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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