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27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안 대표는 최근 여기자와 오찬에서 "요즘 룸(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라며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라고 발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자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최영희 민주당 의원과 곽정숙 민노당 의원 등 20여명은 "안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 비하 발언이자 성 상품화를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수준 이하의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으로 비윤리적ㆍ비도덕적 발언"이라고 징계안 제출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회법 제25조 품위유지 의무와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를 위반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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