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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화점 최대 큰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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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해 백화점 업계의 최대 큰 손은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워킹맘(Working Mom) 그리고 로엘(LOEL)족’ 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결과 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31% 정도로 유지되는 가운데, 20대 고객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50대 고객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50대 고객의 구매금액은 2008년 대비 37% 가량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2008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20대 고객의 구매금액은 올해 8% 신장에 그쳐,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성고객의 구매금액 도 34% 늘어나 여성고객과 비교하여 8%P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두드러진 50대 고객의 성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이후 유례없는 취업대란까지 겹치면서 20대 고객의 씀씀이가 점차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두터운 지갑의 중장년층의 소비가 늘어났다.


특히 1955~1963년 출생한 베이비 부머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여가생활을 즐길 줄 아는 중년층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안정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에 아끼지 않고 돈을 투자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0대 고객의 구매금액은 08년 대비하여 37%나 신장해, 평균 신장률 보다 10%P 가까이 높았다. 또한 50대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 중에서는 아웃도어 상품군의 신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50대 고객의 아웃도어 상품군 구매금액은 2008년 대비하여 76%나 신장해, 전 연령대 신장율인 42%를 크게 웃돌았다. 레저를 즐기는 구매력 있는 50대 고객들에게, 기능성과 패션을 겸비한 등산복이 크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에는 30~40대 ‘워킹맘’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백화점의 주 고객층이라고 하면 한낮에 지인들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소위 ‘아줌마 고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면서 한낮보다는 근무 외 시간에 백화점을 방문하는 젊은 엄마들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워킹맘들은 물론 아이를 위한 쇼핑도 많이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직장 인근의 백화점을 찾아 틈틈이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30~40대 여성 고객의 구매시간대를 분석해본 결과, 점심시간(오후 12시~1시)과 저녁시간(오후 6시~폐점)에 일어나는 매출이 2008년에 비해 75%나 신장했다. 이는 전 연령대 매출 신장율 49% 보다 26%P나 높은 수치다.


남성고객의 구매 패턴 변화도 눈에 띄었다. 전통적으로 내 가족을 위한 소비에 치중했던 남성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위한 소비를 시작하면서, 세련되고 멋진 새로운 남성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남성고객들의 변화된 모습을 ‘로엘족(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시크릿가든’ 의 배경이 되는 백화점으로, 사장으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현빈의 자기 중심적이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의미)’으로 정의했다.


전통적인 남성의 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워지고,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으며, 나의 가치 증대를 위한 투자에 관대해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말이다.


실제로 올해 롯데백화점 여성 고객의 구매금액이 2008년 대비 28% 신장한 데 반해, 남성고객의 경우는 34%의 신장률을 보였다. 남성고객의 구매 내역을 살펴보면 특히 화장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흥미로운 것은 2008년과 2009년에는 2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금액 신장률이 최고였는데, 2010년에는 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금액이 42% 신장해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남성들의 대표적인 자기 투자 종목이라 할 수 있는 명품잡화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2011년에는 주요 고객층의 특성에 맞춘 특화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고객 분석 및 트렌드 파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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