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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맞춤형연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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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드섹션으로 신입사원 단결력 강화
현대·기아, 6주간 생산라인서 車 직접 조립
한화, 히스토리 퀴즈서 영어로 묻고 답하기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그룹회장과의 첫 만남…생애 첫 인공암벽 등반…영어로 제품팔기…회사 역사 맞히기…자동차 만들기…'


올해말과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다양한 연수 아이템이다. 삼성, 현대차, SK, 한화, 효성 등 주요 그룹들은 '인재가 미래'라는 방침아래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철학과 비전 전파에서부터 창의력과 애사심, 동료애를 강화하는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인재 제일' 가치를 추구하는 삼성그룹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단결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올해는 12월말부터 3~4주 간격으로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300~400명 규모로 교육을 받는다. 천안 소재 에스원 연수원에서 실시되는 첼린지 코스는 인공암벽 오르기 등 웬만한 훈련소를 연상케한다.


연수원 관계자는 "산악장비를 완비하고 인공암벽을 기어오르는데 조에서 낙오하는 이가 없도록 위에서 끌고 아래서 밀며 정상까지 오른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한 배를 탄 식구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들이 모두 참가하는 카드섹션도 장관이다. 준비에만 10여일이 걸리는 카드섹션을 통해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인 조직의 일원임을 실감한다.

현대ㆍ기아차 신입사원들은 자동차 기업답게 1월 중순부터 6주간의 연수 기간 동안 생산라인에서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는 체험을 한다. 이를 통해 이들은 그룹의 이념인 현장경영과 품질경영 철학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된다.


또 합숙 교육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내며 토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생존 프로그램(Idea Survival Program)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도 극대화한다. 각 사업본부에서 채택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도출하는 것으로, 실무 적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를 강조하는 연수도 있다. 1월과 2월 두 차례 연수를 실시하는 SK그룹은 여러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뒤섞여 하나의 조를 이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데 영어 상황극, 영어프레젠테이션 등을 수행한다. 특히 연수 말미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임원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과제 수행과 함께 그룹연수는 SK의 경영철학과 문화를 담은 SKMS를 강조하고 익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신입사원들이 연수원에서 가상의 부스를 차려놓고 초청된 외국인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3일간 진행되는 '모의상품판매'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을 몸에 익히게 된다. 한화 역사를 퀴즈로 알아보는 '히스토리 퀴즈'에서도 영어로 묻고 답한다. 한화의 그룹연수는 내년 1월4일부터 21일, 내년 2월8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 실시된다.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효성그룹의 연수 프로그램은 혹독한 산악 극기 훈련이 특징이다. 산 정상을 향해 팀별로 이동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해오던 과정이지만 내년에는 각 팀에 GPS를 주고 코스를 선정토록 하는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창의력에 무게를 뒀다. 1월 중순께 LG인화원에서 진행되는 LG의 신입사원 연수는 인성에 방점을 찍었다. LG인재상과 인재육성 특강 등을 통해 바람직한 신입사원의 모습,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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