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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7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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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5개구 중 절반 이상 상승

수도권 아파트값 7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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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 중 절반이 넘는 14개구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전반적으로도 낙폭이 잦아들어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 감소로 매수문의도 꾸준하나 급매물 이외 오른 가격에는 거래가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4%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0%)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강동구(0.14%), 양천구(0.03%), 서초구(0.03%), 노원구(0.02%), 성북구(0.02%), 용산구(0.02%), 영등포구(0.02%), 구로구(0.01%) 등이 올랐다. 하락한 곳은 관악구(-0.02%), 강서구(-0.01%) 2개구 뿐이다.


송파구는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부터 취·등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는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들도 거래가 이뤄지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는 모습이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B가 4000만원 상승한 9억~9억8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42㎡가 25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어지자 기존 매수를 염두에 두던 수요가 거래에 나섰다. 이에 매도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오르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6㎡가 2000만원 상승한 5억4000만~5억7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52㎡가 1500만원 오른 6억5000만~6억7000만원이다.


반면 관악구는 지난주에 이어 신림동 일대가 약세다.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가 주춤해지자 다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한 탓이다. 신림동 우정하이비전A단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8000만원, 강남 52㎡가 200만원 하락한 1억6500만~1억70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는 각각 0.03%, 0.02% 올랐으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13%), 용인시(0.08%), 시흥시(0.06%), 분당신도시(0.06%), 성남시(0.05%), 과천시(0.05%), 화성시(0.03%), 군포시(0.02%) 등이 올랐고 인천 계양구(-0.04%), 인천 연수구(-0.02%), 부천시(-0.02%)만 하락했다.


광명시는 소하동, 철산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소하동 새 아파트는 철산동 새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하다보니 문의가 많다. 소하동 휴먼시아7단지 147㎡B가 2500만원 오른 5억3000만~5억8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 69㎡가 10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500만원이다.


용인시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운데다 상승세도 높아 매매로 선회한 수요가 유입됐다.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3블록) 111㎡A가 3500만원 오른 5억4000만~6억3500만원, 풍덕천동 수지2진흥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이다.


반면 인천은 계양구, 연수구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남동구 고잔동 등에 예정돼 있는 신규 입주단지로 인해 시장에 물량만 많은 상황이다. 연수구 동춘동 한양1차 161㎡가 20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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