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마잉주 대만 총통이 자국 여자 태권도선수 양수쥔의 3개월 출전정지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은 23일 “마잉주 총통이 세계태권도연맹(WTF)으로부터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양수쥔과 관련해 관계 당국에 법적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잉주 총통은 결과를 전달받고 “이번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제를 노리는 대상은 양수쥔에 그치지 않는다. WTF는 22일 “대만 류충다 코치에게 20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리는 한편 대만태권도협회에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첸젠칭 대만 태권도협회장은 23일 CNA와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다.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만체육위원회(SAC)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관련 내용을 제소한 바 있다.
유감을 표한 건 사건 당사자인 양수쥔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CNA와 인터뷰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류충다 코치가 20개월이나 자격 정지를 당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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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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