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순 국방기술품질원 기술정보센터 책임연구원은 북한의 지난 10월 군사퍼레이드를 분석한 '북한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한 신형무기' 자료에서 "BM-25 무수단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1.2t으로 추정되고 원형공산오차(CEP) 크기를 보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거나 핵탄두 장비가 기본 사양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23일 말했다.
무수단 탄도 미사일은 발사 중량 10톤급의 액체연료 추진형으로, 구소련이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 개발한 R-27(나토명 SS-N-6 Serb) SRBM를 바탕으로 삼았다.
한 연구원은 "북한이 이같은 전략무기를 근간으로 2005년까지 어느 정도 완성시킨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발사시험을 한 적이 없는 의문점이 많은 전략무기"라고 평가했다.
무수단 탄도 미사일의 제원은 발사중량 19톤, 전장 12m, 직경 1.5m라는 주장과 발사중량 40톤, 전장 18.9m, 직경 2m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최대 사정거리는 2500~3000 km이거나 4000km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50발이 배치됐다.
한 연구원은 "무수단 탄도 미사일이 궤도 방식으로 발사되면 일본 공격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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