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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경제영토 확장에 승부수”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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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동남아 경제전문가가 전하는 2011 키워드

[커버스토리]“경제영토 확장에 승부수” 이구동성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우리 기업에 의해 건설중인 메콩강 제방공사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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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다국적 기업 출현… 일본은 TPP 가입… 동남아선 메콩강 개발 주목


[커버스토리]“경제영토 확장에 승부수” 이구동성

박한진 KOTRA 베이징KBC 부장


박한진 KOTRA 베이징KBC 부장은 “2011년은 기존 중-홍콩·마카오 CEPA, 중-아세안 FTA에 이어 중국-대만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효과가 가세, 명실상부한 대 중화권의 FTA 체제가 구축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중-대만 간 ECFA 교류는 신년부터 본격화되며, 중화권 전체의 자본시장이 시너지를 내면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장은 또 “중국의 국제 발언권은 중화경제권의 파워를 유지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 자본시장 개방, 영토분쟁 등에 대해 확실한 ‘제 목소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의미하는 저우추취(走出去)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2010년으로 ‘저우추취’가 본격 시행된 지 만 10년이 됐으며 2011년에는 규모와 범위 측면에서 과거 어느 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는 종래 서구식 해외 진출과 다른 모습의 ‘중국판’ 다국적기업(chinese MNCs)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건수와 금액보다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조치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버스토리]“경제영토 확장에 승부수” 이구동성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2011년 일본 경제의 최대 이슈는 역시 일본의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TPP) 협상 참여라고 밝혔다. TPP는 FTA 보다 더 강력한 관세 철폐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칠레, 페루, 싱가포르 등이 협상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무역협정이다.


구 수석연구원은 “내년 일본열도를 달굴 최대 경제 이슈는 TPP 참여이며, 정치적 이슈는 정계 개편”이라며 “TPP 참여에 대한 여론은 심증적으로 찬성이지만 농촌 문제와 예산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가입이 결정되려면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은 TPP 가입으로 예상되는 농림축산업의 피해를 보상해주기 위해선 재정 문제 등 걸림돌이 많다. 그러나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어느 국가와 경제동맹을 맺어도 겁날 게 없는 나라다.


“일본 경제의 파워는 역시 제조업 특히 부품소재, 기계장치 등 분야에서 나오며, 언제든 경제대국의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다.”



[커버스토리]“경제영토 확장에 승부수” 이구동성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내년 이슈는 세계 주요국과 맺은 경제통합의 가시적 효과다. 1997년에 출범한 아세안+3(한·중·일)에 이어 아세안+6(A3+인도·호주·뉴질랜드)을 넘어 이젠 아세안8(A6+미국·러시아)까지 확대되었다. 그만큼 동남아시아의 경제 규모와 성장세도 가파르게 올라왔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세안 경제포럼 성격의 통합체가 이젠 지역안보포럼 성격까지 띄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2011년 아세안의 베트남,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은 성장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위원은 “011년 동남아 경제의 파워는 메콩캉 유역(GMS) 개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주도적 참여가 눈에 띄며, 중국의 윈난성과 연결되면 국경무역의 활성화를 넘어 자유무역지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콩강 유역(GMS) 개발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투자받아 92년부터 추진되는 사업. 주변에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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