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우리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사 디브이에스코리아에 35억원을 투자해 25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타나났다. 청약일 이전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기준주가로해 30% 할인한 가격으로 발행가액을 확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조한 성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마침 방송통신위원회가 KMI컨소시엄에 대한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 기본계획안 의결 한 날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 사실이 공시돼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디브이에스코리아의 보유주식 633만여주를 장외와 장내에서 전량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531~572원으로 총 35억1588만3505원을 현금화했다.
이같은 거래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손해를 본것으로 파악된다. 우리투자증권은 633만여주를 주당 559원에 배정받으며 지분 10.35%를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35억4166만4685원이다. 매도 금액과 비교하면 2568만118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할인율을 겨냥한 단순 투자였는데 예상보다 낮은 청약률 탓에 우연히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며 오해를 풀기 위해 바로 매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해명대로 단순투자였고 결국 수익을 내는데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우리투자증권으로 인해 이 회사의 주가가 등락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총 유상증자 주식수의 42%에 달하는 물량을 배정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한며 주가 상승 재료를 제공했고 이어 다시 매도에 나서며 호재를 희석하는 악재를 제공한 셈이된 때문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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