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황해'가 예매점유율 상위권을 점령하며 흥행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황해'는 21.93%(7만 8180명)의 예매점유율로 30.04%(10만 7104명)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에 이어 예매 순위 2위에 올랐다.
3만여명의 예매 관객수 차이와 8%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이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며 관객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황해'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두 주연배우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쳤다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은 '황해'는 20일 첫 시사 후 평단의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라 배급사 측도 흥행을 낙관하고 있다.
스크린 수도 '황해'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황해'의 스크린 수가 560여개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개봉 이후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하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400개 미만으로 스크린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한 편의 한국영화 '헬로우 고스트'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영화는 22일 오전 9시 현재 16.71%(5만 9586명)의 예매점유율로 3위에 올라 있다. 4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이 영화는 '황해'보다 러닝타임이 짧아 1일 상영회차에서 유리하다.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 그리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세 편이 극장가에서 흥행 1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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