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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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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예산안 파동으로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인사 올립니다.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이 오늘로써 어느덧 30회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이 방송은 저희 한나라당이 국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민심의 주파수’를 맞추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진솔한 쌍방향의 대화를 나누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올해 마지막 방송입니다. 제가 당대표에 취임한 뒤 이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렸던 때가 지난 7월 중순께였습니다. 오늘이 벌써 겨울의 중심, 동짓날이고 보면 올 한해도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2010년도는 대한민국이 국운(國運)을 크게 떨친 한 해였습니다.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세계 7위에 올라섰고, 내년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말하자면 선진국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도 다시 회복했습니다.


특히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격(國格)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해야 합니다. 동시에 경제성장의 그늘에서 한 숨 짓는 서민과 중산층을 보듬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굳건히 서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 과제를 선도해야 할 정치권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남 탓하지 않고 스스로 반성하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심기일전하여 당내 결속을 다지고, 국회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군은 지난 20일 연평도 인근에서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1974년 이후 37년 동안 매달 한번 꼴로 지속해온 지극히 통상적인 훈련인데다,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주권행위였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우리 민간인을 살상하고, 우리 영토를 침공한 만행에 대해 사죄하기는 커녕 “제2, 제3의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연일 협박하고, 심지어는 “한반도에 핵 참화가 날 것”이라는 극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는 서해 5도 주변 해역을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고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려는 북한의 고도로 계산된 술책이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군과 정부가 결연하게 대처했고, 북한군도 추가도발을 감행하지 못했습니다만, 어떤 경우든 북한의 도발이 발생한다면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은 몇 배 강력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군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춤으로써국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주기 바랍니다.


또한 안보에는 너와 나,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시급한 현안은 없습니다. 야당은 국민이 불안해하는 위중한 안보 상황을 직시하고, 정당 본연의 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당장 맹목적이고 정략적인 ‘거리 정치’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북한의 도발을 격퇴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세밑을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불우이웃을 돕는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올해 이웃돕기성금 모금은 예년에 비해 저조하다고 합니다. 일부 자선단체에서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허튼 데 탕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사랑의 손길이 줄어든다면, 그 피해는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DNA에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정신이 스며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뜻과 정성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주 저는 서울의 한 ‘쪽방촌’을 다녀왔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난방비 부담 때문에 싸늘한 방에서 지내시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참 아렸습니다.


흔히 사랑은 명사(名詞)가 아니라 동사(動詞)라고 합니다. 그만큼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저희 한나라당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9월 한국자원봉사자센터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봉사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공표한 만큼, 200만 당원이 우리 이웃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과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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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가정에 늘 사랑과 기쁨이 넘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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