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10시 경기도 이천공장 떠나
23일 해뜰 때 시민에 공개
복귀환영 축하 시민행사도 열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보수를 위해 40일 동안 광화문 광장을 비웠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서울시는 23일 새벽에 해뜰 때 맞춰 더욱 기개 넘치는 모습으로 바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 쾌유를 고대하던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복귀를 환영하는 시민 축하행사도 열린다.
지난 40일간 이순신 장군 동상은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보수공장으로 옮겨져 △고압으로 모래를 쏘는 샌딩 △결함부위에 주물제작 및 접합보수 △균열부위 용접 △내부 구조체 스테인레스 재질로 보강 △세공 △갈색바탕에 암녹색 색상 입히기와 코팅 등의 '치료'를 진행해 왔다.
보수를 마친 동상은 22일 밤10시 경기도 이천 공장을 떠나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한다. 동상은 14일 떠날 때 처럼 발포지와 보호필름으로 싸여 보호틀에 넣은 채로 저진동 트레일러에 실려 옮겨진다.
이동 경로는 공장에서 이천시~광주시~하남시~팔당대교 남단~올림픽대로~올림픽대교~강변북로~한강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총거리는 약 110㎞로 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원활한 동상 운반을 위해 23일 오전1시부터 오전7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3차선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한편 이순신 장군의 무사복귀를 축하하는 시민 환영행사도 23일 열린다. 행사는 승전고 타고를 시작으로 장군 환영시 낭송, 해군 의장대·군악대 공연, 강강술래 공연이 이어진다. 승전고 타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석한다. 최근 연평도 사건 등을 감안해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행사에 앞서 오전10시부터 투호놀이, 이순신장군 우체통 운영, 희망메시지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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