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웨덴 전투기 조종사들이 루돌프 사슴 대신 전투기가 끄는 썰매를 타고 묘기 행진에 나서 화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스웨덴 공군의 전투기 한 대가 썰매 세 대를 끌고 눈 덮힌 모 공군기지를 뱅글뱅글 돌았다고.
이번 묘기를 담은 동영상이 지난주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지금까지 조회수가 30만을 훌쩍 뛰어넘은 것.
조종사가 전투기를 몰고 기지 안에서 고속으로 도는 동안 썰매에 탄 이들은 썰매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다.
썰매 탄 조종사들이 무엇보다 괴로웠던 것은 제트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류가 만들어낸 눈보라를 뒤집어 써야 했다는 점이다. 썰매를 탄 이들도 훈련 받은 정예 조종사라고.
‘즐거운 성탄절’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동영상은 이런 글귀로 끝을 맺는다.
“고도로 훈련 받은 조종사들의 묘기이니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전투기가 있어야 따라 하든 말든 하지….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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