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IMO 추진 말라카해협 사업 첫 단계 DB구축 따내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국내 IT업체인 (주)지엠티사이버네틱스가 배들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사업의 첫 단계 사업을 따냈다.
국토해양부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중인 말라카해협 해양전자고속도로(MEH, Marine Electronic Highway) 구축사업에서 첫 사업인 DB 구축사업을 국내 회사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말라카해협은 2009년 기준 하루 1700여척의 선박이 운항하는 핵심교역로로 가상과 실제 부이 설치작업을 통해 원활하고 신속한 통행이 가능하도록 MEH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말라카해협 MEH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5700만달러가 투입돼 전자해도 제작과 항행관제시스템(VTS),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해양기상정보 등을 통합·운영하고, 육상과 선박간 항행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항행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 안전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 해협의 항행안전 확보를 위해 2004년 IMO와 MEH사업에 관한 MOA를 체결했으며 지금까지 85만불의 기술협력기금을 지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첫 단계 사업은 5억여원 규모"라며 "앞으로 추가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이 제고되고 해양안전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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