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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조선·증권, 코스피는 2020대 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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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신고가 행진... 그래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가 상승 엔진을 재가동했다. 전날 조정은 쉼없이 달린데 따른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주말을 앞둔 눈치보기는 개인의 몫이었을 뿐이다.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조선주는 날개를 단 듯 폭등했다. 2000 안착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 증권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0.85%) 오른 2026.3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9536만주, 거래대금은 6조8027만주였다. 지수는 다시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오른 종목수는 364개로 내린 종목 442개보다 적었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이 1761억원을 순매수하며 고점 돌파를 주도했다. 기관은 투신권에서 648억원 순매도가 나왔지만 증권과 보험, 기금 등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41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469억원을 순매도했고, 국가·지자체 등 기타쪽은 38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금융업(585억원 순매수)과 화학(470억원), 철강금속(412억원)에 집중됐다. 기관은 금융업(884억원)과 증권(849억원)에 역량을 집중했다. 건설도 5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계업종도 2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적었지만 기관이 집중 매수한 업종들이 선전한 하루였다. 증권업종은 5.22% 폭등했으며 금융업은 쌍끌이 매수세에 2.03% 올랐다. 건설(+2.04%)과 기계(+2.15%)도 급등 마감했다.


개인은 순매도 와중에서도 전기전자 업종을 589억원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0 돌파후 소폭 조정받은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에 대해 저점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IT주는 전반적으로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만5000원(1.65%) 오른 92만6000원으로 4일만에 상승 반전하고, 삼성SDI LG이노텍이 소폭 올랐지만 하이닉스와 삼성전기는 하락 마감했다.


조선주들은 다시 한번 힘찬 랠리를 펼쳤다. 현대중공업이 5.10% 오른 44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크게 늘렸으며 현대미포조선은 9.16% 폭등했다.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신고가를 기록, 이날은 조선주 신고가의 날이었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 랠리를 펼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하나은행으로부터 1조9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는다는 소식에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신한지주도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기업은행도 신고가였다.


동반 급등한 증권주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가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M&A 관련주들도 무더기 신고가였다. 사실상 현대건설을 놓치게 된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가 9.61%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매각 소식에 아시아나항공대한통운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호산업도 급등했다. 현대건설도 현대그룹에 피인수될 확률이 낮아지면서 급등, 7만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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