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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보금자리 "특별공급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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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청약 납입금 1500만원은 돼야.. '생애최초'가 유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새해 들어 본청약에 들어가는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데다 분양가도 저렴, 1·2차 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청약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구의 분양 물량은 부적격자·예약 취소분 가구까지 포함해 대략 650여가구다. 서초 우면지구는 모두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강남 세곡지구는 물량의 절반만 서울 거주자에게 청약 우선권이 있다.


전용 74㎡형의 안정권은 청약저축 납입액이 최소 1500만원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사전예약에서 강남지구 납입액 당첨 하한선은 84㎡ 1754만원, 74㎡ 1202만원, 59㎡ 1265만원 등이었다. 서초지구는 당첨 하한선이 84㎡ 1556만원, 74㎡ 1200만원, 59㎡ 1315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곳 모두 지난 사전예약 당시 10~1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여전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인기가 많지만 본청약 물량은 적은 만큼 청약저축 납입액이 많을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3,4차 보금자리지구에 강남권이 포함돼 있지 않고 앞으로 이 같은 입지조건을 갖춘 보금자리지구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한 전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반청약에서는 무조건 고득점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점수가 높지 않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특별공급을 노려야 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입지가 좋고 수요가 많아 이번 본청약에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며 "청약저축액이 낮은 사람은 신혼부부, 3자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 설명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특별공급도 경쟁이 치열해 당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첨을 기대할만한 고득점자가 아니면 생애최초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 말했다. 생애최초는 조건만 갖추면 추첨으로 당첨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청약저축액이 꼭 높을 필요는 없어서다.


대신 조건이 까다롭다. 생애최초는 매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부한 청약저축 1순위로 저축액이 6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어야 하며, 5년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 및 자영업자여야 한다. 가족 모두의 소득합계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여야만 지원가능하다.


인기가 높다고 무조건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여러 제약조건으로 난감해질 수 있다. 강남세곡과 서초우면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최종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 미만인 만큼 계약 후 10년 동안 주택을 사고 팔지 못한다. 5년 의무거주기간도 지켜야 한다. 본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 5년간 1순위 청약통장을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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