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경영권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포천 지역에 K파워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전용기 연구원은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한 자금조달이 완료단계에 이르렀고 대림산업이 50%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인프라운용 등이 50%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000억원대의 플랜트 수주와 동시에 2015년 화력발전소 본격가동에 따라 1000억원에서 1500억여원의 배당금이 영구현금흐름의 형태로 유입될 전망이다. 실제로 규모가 유사한 SK의 100% 자회사인 K파워의 전례로 보았을 때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연간 최소 2000억원 배당재원이 발생했다.
전 연구원은 "원료 공급가액이나 한국전력과의 원가 보상 계약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배당재원이 발생해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복합화력 발전소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 성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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