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아내 하희라는 은행도 못간다."
배우 최수종이 17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최수종은 "하희라가 어렸을 때부터 방송생활을 해서 옆에서 어머님이 항상 챙겨주다 보니 은행 업무를 잘 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은 하희라가 매니저와 함께 은행에 갔는데 하희라가 은행에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매니저가 직접 들어가 보니 하희라가 자리에 앉은 채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수종은 "원래 은행에서는 번호표를 뽑고 자기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하희라가 그걸 몰라서 번호표도 뽑지 않은 채 그냥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내 대신 직접 은행 업무를 보러 다닌다"고 공개했다.
그는 "평소 하희라가 집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옷을 벗어 놓으면 나는 잔소리 한마디 없이 일일이 주워서 걸어 놓는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최수종은 "한 번은 촬영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핸드폰을 맡긴 적이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러 갔더니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봤다"며 ""하희라와 평생 애인으로 같이 살고 싶은 마음에 아내 하희라를 핸드폰에 '애인인가?'라고 저장해 놓았는데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지인이 '애인인가?'가 최수종 휴대폰에 뜨자 애인으로 오해했다"며 "오해를 받은 후 바로 아내 하희라를 '우~ 예쁜여인'이라고 바꿔 저장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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