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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 투자사 연달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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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솔본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고 있는 투자기업을 연이어 매각하고 있다.


솔본은 지난 15일 자회사인 프리챌의 지분 2389만9090주 전량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프리챌의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지분 전부를 즉시 매각하고 공시 시점부터 프리챌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처분금액, 처분일자 및 처분방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매각이 긴급히 추진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솔본은 지난 7월에도 보유중인 SB인터랙티브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SB인터랙티브는 솔본의 전신인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사업을 계승했던 기업이다. 솔본은 분사 형식으로 SB인터랙티브를 독립시킨 후 별정통신으로 국제전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로써 솔본 관련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창투사인 솔본인베스트먼트, 무가지인 포커스신문사, 인터넷 매체 경제투데이 등으로 축소됐다.


투자 기업 매각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솔본의 경우 매각 시점 선택이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인터랙티브의 경우 스마트폰의 급성장과 함께 MVOIP, 즉 인터넷망을 통한 이동통신의 길이 열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상황이었다.


마침 SB인터랙티브가 '수다폰'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을 확보하던 시점이다. 지난 1999년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워 한국 증시에 전무후무한 주가 상승 기록을 썼던 옛 새롬기술의 사업이 10년여 만에 가치를 인정 받을 기회가 왔지만 솔본은 오히려 지분을 정리했다. SB인터랙티브를 인수해간 씨씨에스충북방송은 최근 양사간 합병을 결정하며 신속하게 MVOIP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프리챌 매각도 솔본이 프리챌과 잡음이 있은 후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깔끔하지 않다. 최근 프리챌은 홍기태 회장 등 솔본측이 사무실에 들어와 일부 서류를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챌 경영진과 솔본측은 직원 해고와 P2P사이트 ‘파일구리’ 및 교육데이터 분석사이트 ‘시험 1번가’를 매각을 놓고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구리는 프리챌의 핵심사업이다. 시험1번가도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한 상황이다.


프리챌의 대표를 맡았던 이정한 SB인터랙티브 대표가 지난 3분기 중 대표에서 물러나고 삼성생명 출신의 박대경 대표가 새로 취임한 후 이같은 일이 불거졌다. 박 대표는 프리챌 등기임원중 유일한 상근이사다.


한편 솔본은 최근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 발표 이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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