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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세연장 법안 상원 통과..81(찬)vs19(반)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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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의결 거쳐 최종 입법화..민주당 하원의원 이견 조율이 관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연방 상원에서 감세법안이 통과됐다. 이번 법안에는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감세 연장과 상속세 경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16일(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858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공을 들여 마련한 것으로 미국 상원 의원 중 찬성 81, 반대 19으로 통과된 해당 법안은 하원으로 전달, 최종 입법화 절차를 밟게 된다.

하원 입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연소득이 25만달러를 넘는 고소득층에 대해서도 2년간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원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상속세 면제 기준을 500만달러로 상향시키고 최고세율도 기존 55%에서 35%로 낮추는 조항에 대해 반발이 크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하원의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이 법안이 올해 내 처리되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 속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 법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부터 도래할 세금인상이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 레이드 상원 다수당 대표는 "이번 법안의 모든 부분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미국 국민들을 위해 양 정당이 주요한 이슈에 대해 동의했다는 점은 두 정당이 이념적으로 나뉘어있는 현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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