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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썼던 남근상(像)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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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썼던 남근상(像)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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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한 사내가 남근(男根)처럼 보이는 석상을 발견했지만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13일(현지시간) msnbc 뉴스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엘크턴에서 말 편자공으로 일하는 마틴 케니가 남근상처럼 보이는 돌을 발견한 것은 20년 전의 일이다.


마구간을 신축하기 위해 땅을 파다 발견한 것.

케니는 정체불명의 돌덩이를 서랍에 넣어둔 채 지금까지 여러 학술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으나 답변 한 번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케니는 최근 스웨덴의 고고학자 마르틴 룬트크비스트에게 남근상 사진을 보냈다. 이를 받아본 룬트크비스트는 “인공 조형물이 분명하다”고 답했다.


무엇에 썼던 남근상(像)일까

그에 따르면 남근상의 재질은 사암(沙巖)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15cm, 두께가 4cm에 이른다. 밑 부분에는 연필 한 자루 들어갈만한 공간이 비어 있다.


룬트크비스트는 “메릴랜드주의 고고학자 가운데 이전에 이와 비슷한 것을 발견한 사람이 있는지, 발견 현장에 다른 물건은 없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남근처럼 생긴 조상이 메릴랜드주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아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 연구진은 지난 5월 중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울름 인근에 있는 한 동굴에서 남근처럼 생긴 세계 최고(最古)의 성기구를 발견했다.


석기시대인 2만8000년 전 제작된 성기구는 불을 지피는 데도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20cm.


지난 7월에는 스웨덴에서 석기시대 성기구로 추정되는 남근상이 발견됐다. 길이 11cm, 지름 2cm의 남근상은 수사슴의 뿔로 만든 것이다.


성인용품으로 추정되는 뿔 조각은 스웨덴 남부 외스테르예틀란드주(州) 모탈라 인근의 예타운하 둑에 조성된 석기시대 거주지에서 발견됐다.


6000~8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근상은 진흙층 속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발굴진도 놀랐다고.


여성의 가슴을 상대적으로 크게 표현한 석기시대 조상(彫像)은 심심찮게 발견되곤 하지만 석기시대 남근 모양의 성기구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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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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