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인 창조기업 열풍에 주부들도 동참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센터장 조정아)는 15일 센터 내 영상관에서 '2010 여성 모바일 앱 개발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모바일 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발맞춰 여성들에게 앱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성능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주부들이 앱 개발에 나서서 앱 수요에 부응할 수도 있고 각자 앱 개발 경력을 인정받을 수도 있는 만큼 일석이조라 생각돼 시작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지자체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한 앱 개발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7월 개강한 1단계 프로그램에만 370여명이 몰렸다. 대부분 30~40대의 주부들이었다.
참가자들은 5개월 동안 3단계(기초-실무-개발)로 나뉘어 교육을 받았다. 앱 전문가와 직업상담사를 배정, 기초부터 실제 앱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3단계까지 마친 수료자가 40여명이다. 그 중 8개조 24명이 직접 앱 개발에 성공, 최종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자들의 앱 작품도 함께 공개됐다.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반찬을 위한 '유통기한 앱', 아기를 위한 '주치의 앱' 등 주부만의 아이디어가 십분 적용됐다.
이들 작품은 내년 1월경 'T 스토어'를 통해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작품성에 따라 유료 전환되는 것도 있다. 집 안에 머물던 주부들이 1인 창조기업가가 된 셈이다.
유통기한 앱 개발에 참여한 정영선씨는 "이천, 남양주 등 각자 거주하는 지역에 달라 스터디 한 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그래도 가사, 육아에 소홀하지 않으며 수강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 같다"며 "안드로이드 공부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성과정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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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는 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www.ggw.or.kr).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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