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2000을 넘긴 코스피 지수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외국인이 끌고 개인이 밀고있는 양상이다.
15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포인트(0.09%) 오른 2010.8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0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685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장초반 '사자'세를 보이던 기관은 기타계의 강한 매도세에 '팔자' 우위로 돌아서 현재까지 621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증권, 기금에서 사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타계를 비롯, 보험, 투신, 은행, 종금, 사모펀드에서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4025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장초반에 비해 팔자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3억원, 97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이 더 많이 눈에 띄는 편이다. 증권(2.75%), 화학(1.59%)의 강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43%)를 비롯한 음식료품(-0.48%), 종이목재(-0.49%), 의료정밀(-0.68%)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1.61%), 현대모비스(1.14%), LG(2.03%) 등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2.64%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 SK에너지도 각각 2.68%, 2.39%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에 381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403종목이 내림세다. 8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전환했다. 전일대비 0.83포인트(0.16%) 내린 514.17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전날보다 2.6원 오른 1143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현재는 1140원대 중반에서 횡보 중이다.
그러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지수와 외국인 주식역송금,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환율은 아시아 환시에서의 유로화 움직임과 증시에 주목하며 1140원 중심의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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