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김홍진 교수 연구팀 발표 "실험쥐, 섭취시 생존율 5.9배 향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생기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삼이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약학대 김홍진 교수(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2011년판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연구팀은 금산군에서 의뢰한 ‘인삼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보고에 따르면 실험쥐에 홍삼액을 바이러스접촉 14일 전부터 꾸준히 먹였을 때 대조군보다 체중변화율이 낮고 감염기간이 줄어 생존율이 5.9배 높아졌다.
이는 인삼에 들어있는 다양한 사포닌 특징의 하나인 항상성(homeostasis)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사포닌이 사람 몸 상태에 따라 항상성을 이어가게 해줌으로써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것.
여러 질환에 대한 인삼 효능이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됐으나 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 연구는 미비해 이번 연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 교수팀 연구결과는 새로 나타난 신종바이러스와 인삼과의 역학관계가 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금산군이 지난해 12월 인삼섭취에 따른 신종플루 항바이러스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중앙대 산학협력단 약학대에 연구용역을 맡겨 이뤄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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