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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하정우, 지독하게 꼬인 운명을 지닌 '구남'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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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하정우, 지독하게 꼬인 운명을 지닌 '구남'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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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황해'가 14일 모두에게 쫓기는 남자 구남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빚을 갚기 위해 청부살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구남(하정우 분)의 지독하게 꼬여버린 운명을 그려냈다. 이에 그의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로부터 연민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연변의 택시 운전사 구남은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와 6개월 째 연락이 끊긴 상태다. 아내의 비자 때문에 얻은 빚 독촉이 날로 심해지던 어느 날 그는 마작방에서 만난 살인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로부터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한국 가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늙은 어머니와 어린 딸을 부양해야 하는 구남은 아내를 찾고 빚도 갚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고 황해를 건넌다. 이번 영상은 구남이 서울로 오게 되면서 제한 시간 안에 아내를 찾고 목표물도 죽여야 하는 그의 상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준다.


자신이 죽여야 하는 목표물이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 살인을 하기도 전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면서 도망치는 구남과 그의 뒤를 바짝 쫓는 경찰들의 추격 장면은 숨 막힐 듯 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설상가상으로 면가와도 연락이 되지 않아 믿을 곳도 의지할 곳도 없이 한국에 버려진 그의 모습은 절박한 상황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캐릭터 영상의 마지막은 자신의 뒤를 쫓는 지독한 놈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며 '황해'의 결말을 기대케 한다.


한편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황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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