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기업인과 지원기관, ‘등산’으로 몸과 정신 맑게…이승완 회장, “또 다른 정보 주고 받는 만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1일 오전 9시 대전시 계룡산 수통골. 대덕특구의 기업인들과 대전시공무원, 중소기업 지원기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날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대전 둘레산을 찾는 ‘대덕사랑산악회’의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다.
30여 회원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수통골계곡을 올라 해발 532m의 금수봉 꼭대기 정자에 올랐다.
계룡산 자락의 금수봉은 높지 않은 봉우리로 산 정상에 넓은 휴식공간이 있어 단체 등산객들에게 인기다.
정자에 오른 이들은 저마다 싸온 과일과 초콜릿 등을 나눠 먹으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을 나눴다. 물론 기업인들이니 경영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여러 기업인들이 모이고 여기에 기업을 돕는 기관들까지 모이니 정부의 기업지원 등 정보교환은 덤이다.
이승완 회장(서울프로폴리스 대표).
대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기업인과 기업의 지원기관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인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기업정보도 나누고 뭣보다 산에서 만나기에 건강까지 챙긴다.
특구 기업인들과 대전시청,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지원센터,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대덕사랑산악회’는 이날까지 4번의 공식산행을 했다.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가 회장을 맡았고 태양숙 파워이십일 대표가 부회장을, 차연복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본부장이 총무다.
이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거나 맡은 업무에서 한달에 한번씩 이렇게 산에 올라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또 다른 한 달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문적으로 산을 타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산을 오르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의 기업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좋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이 모여 계족산을 등반한 게 지난 4월. 그 뒤 기업인들의 등산모임과 함께 8월에 식장산을 오르며 대덕사랑산악회가 만들어졌다.
이 회장은 “올해 대덕특구의 기업들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다 같이 성공하고 좋은 결실 맺길 바란다. 대덕사랑~ 으라차차”라며 올해 마지막 정기산행을 마무리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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